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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기는 단순한 습관을 넘어 턱관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껌을 오래 씹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특히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턱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껌을 씹을 때 영향과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턱 관절 건강에서 자유로워진 동양인 남성

 

껌 씹기와 턱관절 건강

껌을 씹는 것이 턱관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껌을 습관적으로 오래 씹는 사람들은 턱관절 장애(TMD)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껌을 30분 이상 씹을 경우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껌을 씹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턱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습관적 껌 씹기와 TMD 징후: 오래 씹을수록 ‘딱딱’과 통증이 늘었다

한 연구는 껌을 습관처럼 씹는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을 나눠 턱관절 장애(TMD) 징후를 비교했습니다.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껌을 습관적으로 씹는 군에서 입을 벌릴 때 나는 ‘딱’ 하는 소리(관절 잡음)와 턱 주변 통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시간에 따른 용량-반응 관계예요. 껌을 30분, 60분, 120분 씹게 했더니, 원래 소리가 없던 사람에게서 새로 소리가 생기는 비율이 시간이 늘수록 증가했고, 통증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시간이 갈수록 감소했습니다. 즉, 오래 씹을수록 관절 잡음과 통증이 뚜렷하게 늘어난 것입니다. 단순히 “껌 = 나쁘다”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씹느냐’가 관건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특히 기존에 턱관절 증상이 있거나 민감한 분들은 지속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교합(이 물리는 형태) 관계와 턱관절 증상

연구는 교합 형태도 함께 보았습니다. 위턱이 상대적으로 앞으로 나와 있고 깊게 무는 경향이 많은 이른바 이급(클래스 II) 부정교합의 경우, 씹는 힘이 강한 경향이 있고 껌을 씹을 때 통증이 유의하게 더 많았습니다(관절 잡음 자체는 교합과 통계적으로 뚜렷한 관련이 없었습니다). 임상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자주 봅니다. 깊게 물려 아래 앞니가 잘 안 보이는 분들, 밤에 이갈이(브럭시즘) 성향이 있는 분들, 교근이 단단히 발달한 분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죠. 물론 모든 이급 교합이 통증을 만든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같은 껌 씹기라도 ‘하드웨어(교합)’가 강하게 물리는 타입일수록 과부하가 쉽게 누적되어 통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러니 자신이 깊은 교합이라면 껌의 시간, 강도, 횟수 조절이 더더욱 필요합니다.

 

껌 씹기의 빈도와 시간

또 다른 연구는 껌 씹기 습관을 세부 그룹(A~G)으로 나눠 6개월 추적했습니다. 하루 기준으로 1시간 미만부터 3시간 초과까지, 그리고 주 1~3회 한 번에 1시간 이상처럼 ‘빈도’와 ‘지속시간’을 교차해 본 셈입니다. 전반적으로 가장 흔한 증상은 귀 앞 관절통이었고, 하루 3시간을 넘겨 씹는 그룹에선 관절통이 유의하게 증가, 3시간 초과 그룹에선 근막통까지 동반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교근 비대는 ‘특정 패턴’에서만 관찰됐습니다. 일부 데이터는 주 1~3회의 비교적 낮은 빈도·긴 세션에서, 또 일부 해석은 하루에 짧게 여러 번 씹을 때 교근 비대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전합니다. 이 부분은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립니다. 정확한 분류 기준과 수치가 원문 대화록에서 일부 누락돼 세부 해석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공통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오래 한 번에 씹으면 통증 쪽으로, 반복적으로 자주 씹으면 모양(교근 비대) 쪽으로 결과가 기울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모두에게 해롭진 않지만, 악화 요인은 분명하다

여러 논문을 모아 본 체계적 리뷰에서는 껌과 턱관절장애의 관련성이 “일관되게” 증명되진 않았다고 정리합니다. 어떤 연구에선 연관이 보이고, 다른 연구에선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근육은 회복력이 있어 일시적 통증이 시간이 지나 호전될 수도 있고, 청소년 집단에선 껌 중단 후 두통·편두통이 좋아졌다는 보고도 있으나 여러 연구에서 반복 검증된 결론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실무적 결론은 명확합니다. 이미 턱관절에 염증이 있거나, 디스크가 앞쪽으로 나가 있는 등 턱관절장애 소인이 있는 경우엔 껌이 소리·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편측(한쪽) 씹기 습관은 한쪽 관절에만 압력을 몰아 디스크 변위를 유발, ‘딱’ 소리를 만들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즉 “모두에게 나쁘다”가 아니라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에겐 분명한 악화요인”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껌 씹기의 올바른 방법

껌을 씹을 때는 적절한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껌을 오래 씹지 않고, 양쪽으로 번갈아 가며 씹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턱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관절 잡음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껌을 씹을 때는 단물이 빠지면 빨리 뱉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턱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불필요한 근육 피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