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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나온 에어팟 프로 3은 외형은 익숙하지만 착용감과 음질, 운동 기능에서 체감이 큽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개선됐고, 케이스는 가벼워졌으며, 착용감이 좋아졌는데요. 오늘은 에어팟 프로 3의 사용 후기를 말씀드릴 테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외형: 작아진 박스, 사라진 버튼, 더 가벼운 케이스
박스를 여는 순간 가장 먼저 느낀 건 “가벼워졌다”는 감각이었습니다. 구성은 간소해졌고, 케이블조차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어팁은 기존 S·M·L·XS(=X스몰) 구성에서 XXS(2X 스몰)가 추가되어 총 5가지로 세분화됐습니다(기본 장착은 M). 케이스 전면의 LED는 에어팟 4처럼 평상시엔 보이지 않고 점등 시에만 안쪽에서 빛이 드러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뒤쪽 페어링 버튼은 없어졌습니다. 이제 케이스를 연 상태에서 더블 탭으로 페어링이 되는 터치 방식이라 전보다 깔끔하고 직관적이에요. 케이스는 랜야드 루프, USB‑C 단자, 스피커 홀 등은 유지하되 외형 차이는 매우 미세합니다. 실측으론 세로·가로·두께가 아주 소폭 커졌지만, 무게는 오히려 줄었죠. 케이스는 프로 2가 약 51.5g, 프로 3가 약 44.1g으로 크게 경감됐고, 전체(케이스+유닛)는 프로 2가 약 62.1g, 프로 3은 더 가벼워졌습니다. 반대로 유닛 단독 무게는 프로 2가 약 5.3g, 프로 3가 약 5.6g으로 소폭 증가했는데, 신규 센서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외형만 보면 변화가 크지 않지만, 만지는 순간 느껴지는 ‘가벼워진 케이스’의 일상 체감은 확실히 좋습니다.
노즐·이어팁 설계 변화 : 안정감↑ vs 압박감, 호불호 포인트
이번 세대의 결정적 변화는 유닛 노즐입니다. 프로 2는 커널형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노즐이 짧아 오픈형에 가까운 착용감이었는데, 프로 3은 노즐이 길고 두툼하게 바뀌며 ‘정석 커널형’에 가까워졌습니다. 그 결과 귀에 들어오는 밀착감과 고정력은 확실히 좋아졌지만, 동시에 압박감이 느껴질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릴 소지가 큽니다. 실제 착용 비교에서도 프로 2는 말랑하게 살짝 얹히는 느낌, 프로 3는 “탄탄하게 쑥” 들어가는 느낌이 두드러졌고, 귓구멍이 작은 분들은 한 사이즈 낮춘 이어팁에서 오히려 편안함을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어팁 자체도 폼이 달라져 패시브 차음을 강화했고, 노즐이 길어진 만큼 그릴 위치와 형상도 변했습니다. 이런 밀폐력 증대는 고역대 차음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 체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방진은 동일(IP5X) 수준으로 보이나 방수 등급이 IP57로 올라가 땀·비 환경에서 더 안심이 됩니다. 다만 ‘압박감’이 싫은 분에겐 분명 불편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이어팁 사이즈를 달리해보고 자신의 귀에 맞는 세팅을 찾아야 합니다.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애플은 전작 대비 두 배 강력해졌다고 강조했지만, 실사용 체감은 “분명 좋아졌지만 미친 듯한 격차”까지는 아닙니다. 저역 차음은 기존도 준수했기에 큰 폭의 차이를 느끼긴 어려웠고, 대신 노즐·이어팁 변경으로 인한 패시브 차음 상승 덕에 고역 억제가 분명히 더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주변 소음을 틀어놓고 비교해 보면 금방 감지됩니다. 반면 주변음 허용(트랜스페어런시)은 여전히 ‘넘사벽’입니다. 귀를 안 꼈을 때와 꼈을 때의 괴리가 적고, 목소리 자연스러움이 유지되어 일상 대화나 안내 방송을 듣기 좋습니다. 외부 마이크 그릴 크기가 커지고 형상도 달라졌는데, 이런 하드웨어 변화가 노캔·주변음 처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정확한 기술 구현 방식은 잘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프로 2도 충분히 좋았지만 프로 3은 시끄러운 환경에서 ‘고역대의 미세한 찌꺼기 소음’을 더 잘 눌러주고, 주변음은 여전히 가장 편안합니다.
음질, ‘깨끗한 저음’이 핵심
이번 세대는 드라이버를 새로 설계했고(멀티포트 어쿠스틱 아키텍처 언급), 그 결과물은 “강하지만 탁하지 않은 저음”과 “분리감·공간감의 향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스와 전자드럼, 베이스가 뒤엉키는 곡을 들어보면 프로 2는 비트와 보컬이 중앙에 모여 답답하게 들리는 순간이 있었지만, 프로 3는 드럼 이펙트, 신스 질감, 보컬의 레이어가 더 명확히 분리돼 무대가 넓어진 느낌입니다. 저음 양감은 늘었지만 번들거리거나 울컥 대지 않고, 보컬 존재감과 악기 윤곽이 또렷해져 전체 해상감이 올라갑니다. 갤럭시 버즈 3 프로와 바꿔 들어보면, 그쪽은 듀얼 드라이버 특성상 저·고역 분리감이 초기 인상에서 강하게 느껴지기도 하나, 특정 곡에서는 프로 3가 디테일과 레이어링을 더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요약하면, 노캔보다 음질 업그레이드가 체감폭이 큽니다. 전작이 ‘듣기 편한 둥근 사운드’였다면, 이번엔 ‘깨끗하고 힘 있는 저음과 또렷한 분리감’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느낌이에요.
통화·운동·배터리·번역 등 편의사항 업그레이드
통화 품질은 세 모델을 비교했을 때 프로 3가 가장 선명하게 전달됐습니다. 다만 보정된 전자적 느낌이 약간 강해질 수 있고, 프로 2나 버즈 3 프로는 상대적으로 먹먹하게 들립니다. 운동과 심박은 이번 세대의 ‘생활형 킬러 기능’. 워치 없이도 피트니스 앱에서 운동 트래킹이 가능해지고, 실사용 테스트에선 약 10분 러닝에서 심박 오차가 ±5bpm 정도로 양호했습니다. 다만 iOS 몇 버전부터 지원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배터리는 유닛 기준 6시간→8시간으로 증가했고, 심박 측정을 켜도 전작 대비 약 30분 더 가는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케이스 총 사용 시간은 30시간→24시간으로 줄었는데, 일상에선 유닛 체감 향상이 더 유리하게 다가옵니다. 초광대역 칩은 U1→U2로 표기되며 인식 범위가 전작 대비 약 1.5배, U1 대비 최대 3배라는 설명이 있었고, 향상된 찾기 기능은 아이폰 17 시리즈에서 지원된다고 들었습니다만, 세대 표기 체계는 다소 혼란스러워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시간 번역은 데모에서 한국어도 체험 가능했고, 상대 음성은 노캔으로 줄이고 번역 음성은 귀로 들려주는 방식이라 실제 소통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LLM처럼 문맥까지 깊게 파고드는 수준은 아니라 문장 단위의 직역에 가깝습니다. 종합하면, 프로 3은 음질·운동·유닛 배터리에서 확실히 체감이 크고, 착용감은 이어팁을 한 사이즈 낮춰 시험해 볼 것을 권합니다. 귀가 작은 분들은 매장에서 꼭 실착 후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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