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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모임이 잦을수록 “조금만 마시면 되지”라는 마음이 커지지만, ‘안전한 음주’는 없습니다. 특히 술만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체질은 같은 양에도 심장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더 조심해야 합니다.

 

연말 술자리, “한두 잔은 괜찮다”가 위험한 이유

 

“한두 잔쯤이야”가 가장 흔한 착각

송년 모임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술을 완전히 피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분위기상 잔을 들게 되고, 스스로도 “오늘은 맥주 한두 잔만”이라며 선을 긋곤 하죠. 그런데 문제는 그 ‘한두 잔’이 결코 가볍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에서 검증된 연구 결과를 보면 ‘안전한’ 음주는 없다는 메시지가 분명합니다. 특히 술을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거나, 마시다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이 커지는 경우라면 단순한 취기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술이 기분을 풀어주는 음료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심장 입장에선 전기 신호를 흔들고 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자극이 됩니다. 연말 술자리를 즐기더라도, 몸의 반응을 ‘예민하게’ 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맥주 6~7캔’의 의미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 연구팀이 성인 약 8만 명을 1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가 소개됐습니다. 일주일에 맥주 6~7캔을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위험이 8% 높아졌다고 합니다. “주 6~7캔이면 그렇게 과한가?”라고 느낄 수 있지만, 계산해 보면 하루 1캔 수준이기도 합니다. 즉, ‘매일 한 캔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기준이 심장에는 결코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는 뜻이죠. 연구가 말하는 핵심은 알코올이 심장의 전기신호를 교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심장은 리듬이 생명인데, 그 리듬을 흔드는 요인이 바로 술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음주의 기준을 “취하느냐/안 취하느냐”로만 판단하면 놓치는 부분이 생깁니다.

 

‘두근거림’에서 끝나지 않는다

심방세동을 단순히 “심장이 좀 빨리 뛰는 것” 정도로 여기면 위험합니다. 보도 내용처럼 술 때문에 심방세동이 악화하면 응급 시술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심장이 “거의 100m를 전력 질주한 느낌”처럼 뛰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당사자는 공포감과 불편감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합병증입니다. 심방세동으로 심장이 제대로 펌프질을 하지 못하면 피가 고이면서 ‘피떡(혈전)’이 생길 수 있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합니다. 즉, 가슴 두근거림은 시작일 뿐이고, 그 뒤에는 뇌혈관 문제 같은 더 치명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제 술 좀 마셨더니 심장이 이상하네?”를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그런 패턴이 반복되는지 꼭 돌아봐야 합니다.

 

알코올이 심장을 건드리는 방식

왜 술이 심장 리듬에 문제를 만들 수 있을까요. 내용에서는 알코올이 심장의 전기신호를 교란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알코올을 섭취하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가 깨지면서, 즉각적으로 부정맥 유발 요인이 자극되는 경향이 있다고도 합니다. 쉽게 말해, 심장은 단순히 “힘 있게 뛰면 된다”가 아니라, 전기신호와 신경계의 균형 속에서 정교하게 박동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술이 들어오면 그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불규칙한 박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딱히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심장이 이상하다” 같은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술자리가 길어지거나, 연달아 이어질수록 이런 교란이 누적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술의 양뿐 아니라,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기준으로 위험도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얼굴 빨개지는 체질이라면: 같은 술에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체질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유는 알코올 분해가 느려, 같은 양을 마셔도 심장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옆 사람이 “나는 괜찮은데?”라고 해도 그 기준을 따라가면 안 됩니다. 얼굴이 빨개진다는 건 단순히 ‘민망함’이나 ‘술이 오르는 느낌’이 아니라, 몸이 알코올을 처리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얼굴이 붉어지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심장 두근거림까지 동반된다면, 그건 “체질상 그래”로 넘기기 어려운 반응입니다. 특히 연말에는 며칠 간격으로 모임이 반복되면서 회복할 시간도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럴수록 ‘같은 양이라도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술자리에서 가장 필요한 건 체면보다 건강입니다.

 

끊기 어렵다면 ‘지금보다 줄이기’부터

전문가들은 심장 건강을 위해 가급적 음주를 자제하거나, 최소한 지금보다 음주량이라도 줄이라고 조언합니다. 연말 분위기에서 “완전 금주”가 당장 어렵다면,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게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1캔/1잔만’처럼 스스로 한도를 정하고, 그 이상은 권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거절할 수 있는 핑계를 준비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술을 ‘음료’처럼 마시지 않겠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맥주를 음료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말처럼, 탄산과 시원함 때문에 무심코 속도가 붙는 경우가 많거든요. 무엇보다 술자리 다음 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서 더 구체적인 진단이나 치료 기준은 원문에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한 건, 심장은 ‘참으면 괜찮아지는’ 방식으로만 다뤄선 안 되는 장기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