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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는 다 비슷해 보여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완전히 달라지는데요. 첫째 아이부터 여러 유모차를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절충형 1대+휴대용 1대 조합이 가장 현실적이었고, 그중 부가부 드래곤플라이와 줄즈 에어2 제품이 가장 좋았습니다. 오늘은 두 제품의 사용 후기를 자세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모차에도 "체급"이 있다 : 디럭스·절충형·휴대용
유모차는 얼핏 보면 다 비슷해 보여도, 막상 생활에서 사용해보면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크게 디럭스·절충형·휴대용으로 나뉘는데, 자동차로 치면 디럭스는 대형차처럼 크고 무겁지만 안정감과 안락함이 좋고 신생아까지 커버하기 쉬운 타입이에요. 대신 접어도 부피가 커서 보관이나 이동이 불편하죠. 휴대용은 경차처럼 가볍고 작게 접히는 게 최우선이라 여행이나 짧은 외출에 강하지만, 안정감·승차감은 상대적으로 약해요. 절충형은 중형차 포지션이라 디럭스의 안정감과 휴대용의 기동성을 가져가려고 만든 타입이고요. 일상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접고 펴고, 엘리베이터·현관·트렁크·카페·마트를 다니기 때문에 '편의성'이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그래서 유모차는 스펙보다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디럭스 사고 후회한 이유: 신생아 시기는 생각보다 유모차를 덜 쓴다
디럭스의 가장 큰 장점은 “신생아부터 안정적으로 태울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막상 육아를 해보면 신생아 시기엔 외출 자체가 많지 않고, 나가더라도 아기를 안고 움직이는 시간이 꽤 많아요. 컨디션도 예민하고 수유 텀이니 낮잠이니 맞추다 보면 ‘유모차를 끌고 장시간 이동’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적어요. 그러다 아기가 좀 크면 그때부터는 외출이 본격화되는데, 그 시점엔 오히려 유모차의 핵심이 “승차감”이 아니라 “접고 펴기, 짐 싣기, 좁은 공간에서의 취급”으로 옮겨가더라고요. 디럭스는 크고 무거운 만큼 안정감은 확실하지만, 접었을 때도 크고 현관·차·카페에서 계속 걸려요. 결국 느낀 건, 안정감/안락감은 체감상 ‘넘사벽’까진 아니었고(개인차는 있겠지만요), 생활 편의성에서 절충형이 훨씬 실용적일 때가 많았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결론이 “좋은 절충형 하나로 쭉 쓰는 게 낫다” 쪽으로 굳어졌어요.
추천 꿀조합 : 절충형 1대 + 여행용 휴대용 1대
절충형이 만능이면 하나로 끝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비행기 여행이 끼면 얘기가 달라져요. 절충형은 아무리 잘 접혀도 기본적으로 크고 무겁고, 공항 동선(체크인→보안→탑승→수하물 찾기)에서 스트레스가 커져요. 그렇다고 여행지에서 유모차 없이 버티기는 또 어렵고요.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그림이 ‘일상용 절충형 1대 + 여행용 경량 휴대용 1대’ 조합이었어요. 평소엔 절충형이 주력으로 짐차 역할까지 해내고, 비행기나 캐리어가 동반되는 여행에서는 휴대용이 빛을 봐요. 유모차가 결국 아기 태우는 도구이자 동시에 “짐차”라는 걸 체감하는 순간, 이 조합이 왜 편한지 바로 이해돼요. 쇼핑몰 한 번만 가도 기저귀가방, 겉옷, 간식, 물티슈, 장난감… 거기에 쇼핑백까지 생기잖아요. 생활의 무게를 견디는 건 절충형, 이동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건 휴대용. 둘의 역할 분담이 명확해지면 만족도가 확 올라가요.
절충형 원탑 부가부 드래곤플라이: 초간편 폴딩
절충형은 여러 간판급 제품들을 번갈아 오래 써보면서 비교해봤는데, 결국 손이 가장 자주 간 건 부가부 드래곤플라이였어요. 이유는 첫 번째가 폴딩(접고 펴기)이에요. 유모차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접고 펴야 하고, 그때마다 상황이 늘 ‘여유롭지’ 않거든요. 아이를 한 손에 안고 있거나, 다른 손에 짐을 들고 있거나,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직전이거나. 이때 접는 동작이 복잡하면 피로가 확 올라가요. 드래곤플라이는 ‘스탠드업 폴딩’처럼 서서 앞으로 툭 밀면 시트가 눕혀지며 한 손으로 접히는 구조가 강점이었어요. “한 손으로 접힌다”가 중요한 게, 펴는 건 상대적으로 여유 있을 때가 많은데 접는 건 급한 순간이 많아서예요. 게다가 허리를 깊게 숙이지 않고 접고 펼 수 있어 허리 부담이 덜한 것도 체감이 컸고요. 접은 뒤 셀프 스탠딩이 되는 점도 좋아요. 비싼 유모차를 벽에 기대놓고 미끄러져 스크래치 나면 마음이 같이 갈리잖아요. 그리고 독특한 핸들 구조 덕분에 접은 상태에서 들기만 하는 게 아니라 ‘끌고 이동’도 가능해서, 절충형 무게 부담을 실사용에서 꽤 줄여줬어요.
적재량이 클수록 외출 난이도가 내려간다
두 번째 강점은 적재량이에요. 유모차 좀 끌어보면 금방 깨닫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기는 옵션처럼 느껴지고 유모차 본업이 짐차가 돼요. 드래곤플라이는 기본 바스켓 용량이 확실히 넉넉한 편이고, 구조적으로 앞뒤 바퀴 간격이 넓어 바스켓 공간이 유리하다고 느꼈어요. 게다가 후면부에 부착형 서브 주머니가 있어서, 큰 짐은 메인 바스켓에 넣고 자주 꺼내는 물티슈·간식·손수건 같은 건 손잡이 가까운 쪽에 분리해 담을 수 있어요. 이게 단순히 “더 들어간다”를 넘어, 짐이 섞이지 않아서 실제 편의성이 올라가더라고요. 또 한 가지, 입구가 넓은 게 정말 큽니다. 다른 유모차는 바스켓은 있는데 넣는 입구가 좁아서 부피 큰 기저귀가방이나 쇼핑백 넣고 뺄 때 스트레스가 생기는데, 입구가 넓으면 그 불편이 크게 줄어요. 대형 쇼핑몰이나 마트에서 장을 보면 결국 쇼핑백이 생기고, 그걸 편하게 실을 수 있느냐가 외출의 피로도를 결정해요. 짐을 넣고 빼는 것이 편해야 매일 쓰게 됩니다.
큰 바퀴의 안정감
세 번째는 바퀴에서 오는 주행감이에요. 바퀴가 크면 보도블록 틈, 울퉁불퉁한 길, 경사로 같은 데서 ‘턱을 넘는 느낌’이 훨씬 수월해져요. 드래곤플라이는 절충형임에도 바퀴가 큰 편이고, 바퀴 폭도 넓고 평평한 플랫 타입이라 접지면이 넓어 안정감이 있어요. 또 바퀴에 서스펜션이 들어가 충격 흡수도 디럭스급까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았고요. 이게 은근히 뭐가 좋냐면, 아기가 타고 있을 때 덜 흔들리기도 하지만, 밀고 가는 보호자 손목·팔 부담이 줄어요. 실제로는 ‘아기 승차감’만큼이나 ‘보호자 피로’가 중요해요. 하루 종일 외출하면 손목, 팔, 어깨가 쌓이거든요. 큰 바퀴 + 안정적인 주행감은 결국 삶의 질을 높여주는 요소가 됩니다.
접었을 때 길이와 바퀴 청소가 힘든 것은 단점
드래곤플라이의 단점은 분명해요. 첫 번째는 접었을 때 ‘길이’가 꽤 길다는 점이에요. 폴딩이 편해진 구조적 대가로 손잡이 길이가 영향을 주는지, 접힌 상태가 길어서 트렁크에 실을 때 애매한 순간이 생길 수 있어요. 유모차만 실을 땐 괜찮은데, 여행처럼 캐리어까지 같이 쌓으면 공간 테트리스가 어려워지죠. 특히 세워서(세로로) 적재하는 방식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이 트렁크 활용에서 아쉬울 수 있어요. 두 번째는 바퀴에 흙이 잘 달라붙는다는 점이에요. 플랫 바퀴의 접지력이 좋은 만큼 흙도 코팅처럼 붙어서 털어도 잘 안 떨어지고, 이동 중 바닥에 조금씩 떨어지는 게 신경 쓰일 수 있어요. 흙이 많이 끼면 이물질 소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여행용 휴대용 원탑 : 줄즈 에어2
여행용 휴대용으로는 줄즈 에어2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이유는 딱 세 가지: 폴딩이 쉽고, 휴대성이 극강이고, 휴대용인데도 편의성이 ‘탈휴대용’ 급이었어요. 버튼 누르고 내리면 촤악 접히고, 펼 때도 버튼 조작으로 샤르륵 펴지는 방식이라 공항이나 현지에서 동작이 빠르고 직관적이에요. 그리고 접었을 때 정말 작게 접혀서 셀프 스탠딩이 가능하니 트렁크에 서류가방처럼 세워 넣을 수 있고, 캐리어 여러 개와 같이 실어도 부피 차지가 적어요. 비행기 탈 때는 특히 강점이 커요. 유모차를 수하물로 부치기 찜찜한 마음도 있고, 내리자마자 짐 찾는 곳까지 아기를 안고 이동하는 게 꽤 힘든데, 컴팩트하면 기내 선반 반입이 가능해 여행 난이도가 내려가요. 제시된 수치로는 접었을 때 가로 약 45cm, 세로 약 54cm, 두께 약 22cm 정도, 무게 약 6kg 수준이고 어깨 스트랩도 있어서 이동이 편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든 건 아기가 잘 자게 만드는 요소들이 챙겨졌다는 점이에요. 발받침이 쿠션감 있고 일자로 고정돼 이동식 침대처럼 만들기 좋고, 차양막도 휴대용치고 꽤 넓게 가려줘서 낮잠(딥슬립)에 도움이 돼요. 다만 휴대용 한계도 있어요. 등받이 각도 조절이 버튼식이 아니라 지퍼 방식이라 번거롭고, 바퀴가 작아 홈 많은 길에서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도 여행/서브용으로는 장점이 너무 커서 “휴대용은 여기서 끝”이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리고 솔직히 휴대용은 내 돈 주고 사기엔 아까울 때도 있어서, 정말 친한 친구 출산/육아 선물로도 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주 쓰는 물건은 쓸 때마다 고마움이 오래 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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