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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패임은 대부분 잇몸 가까운 ‘치아 목’ 부위가 얇고 힘이 몰리기 쉬워 쉽게 패이면서 시작됩니다. 시리지만 안 아플 수도 있고, 메웠다가 또 떨어지기도 하죠. 불필요한 과잉치료는 피하고, 증상·모양·위치별로 재료와 시기를 골라 보존적으로 관리하는 게 핵심입니다.

 

'잇몸 내려가며 생긴 치아 패임, 왜 생기고 무엇으로 메워야 덜 반복될까' 이미지

 

치아 패임, 이름은 달라도 환자가 느끼는 건 '시림'

치아 패임은 씹는 면이 아닌 잇몸과 맞닿는 ‘치아 목(치경부)’이 깨져 나가거나 갈려서 생긴 홈을 뜻합니다. 원인에 따라 두 부류로 묶어 설명하는데, 옆으로 세게 닦는 습관 같은 기계적 마모가 만든 것은 어브레이션, 씹는 힘·교합력으로 생긴 미세균열이 도끼 찍듯 벌어지며 만든 것은 어브프랙션이라 부릅니다. 모양도 달라 어브레이션은 둥글둥글, 어브프랙션은 날카롭게 파이는 경향이 있어요. 그렇다고 환자분이 둘을 구분해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는 ‘시림’ ‘양치할 때 찌릿’ 같은 체감 증상이 비슷하고, 치료 선택의 핵심은 지금 보이는 패임의 위치·깊이·증상 강도이기 때문이죠.

 

왜 하필 치아 목이 잘 패일까

치아 머리 부분(씹는 면 쪽)의 법랑질 두께는 대략 0.9~2.0mm인데, 치아 목 부위는 약 0.3~0.4mm로 훨씬 얇습니다. 구조적으로 얇을 뿐 아니라, 씹을 때 생기는 굽힘·당김 힘이 이 부위에 집중되기 쉬워 미세균열이 반복되고, 한 번 패인 곳은 이후로도 힘이 더 몰려 도끼 자국처럼 더 벌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옆으로 강하게 문지르는 양치 습관도 더해지면 법랑질이 빨리 닳아 상아질이 노출되고 시림이 커집니다. 논문에서도 치경부가 굽힘 응력에 취약함은 일관되지만, 현실 진료에서 더 중요한 건 “이 부위가 원래 얇다→힘이 몰린다→한번 파이면 더 잘 패인다”는 순환을 끊는 선택입니다. 즉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한다기보다, 얇은 구조+교합력+양치 습관이 겹쳐 만든 결과로 보고 대응 범위를 정리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시림은 주관적, 겉은 많이 파여도 안 아플 수 있어요

치경부 마모증의 진행은 대략 4단계로 보는데, 파임이 깊어질수록 치수(신경·혈관)와 가까워져 바람·찬물에 시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시림·통증은 매우 주관적이라 겉으로는 핑크빛이 비칠 만큼 얇아 보이는데도 “하나도 안 시려요”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오랜 기간 외부 자극에 노출되면 치수 내부에 석회가 쌓이듯 공간이 좁아져(반응성 변화) 감각이 둔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겉보기엔 얕아도 찬물에 찌릿하고, 특히 양치를 옆으로 문지를 때 유독 시리다면 치아 목이 실제로 내려가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육안으로는 치아 목선이 계단처럼 꺼지고, 홈이 둥글거나 날카롭게 파인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요약하면, 가장 흔한 신호는 “시림”이지만 없어도 진행될 수 있고, “옆으로 닦을 때만 더 시리다”는 호소가 단서가 됩니다.

 

치료 원칙 1. 보존적으로, 치아를 덜 깎는 재료부터 선택

치아 패임을 메우는 대표 재료는 레진과 의료보험이 가능한 GI(글래스 아이오노머)입니다. 레진은 색이 치아와 잘 어울려 앞니에 유리하지만, 치경부는 구조적으로 힘이 집중되는 자리라 떨어지거나 주변으로 충치가 생기기 쉽고, 재부착 시에는 접착을 위해 범위를 더 넓혀 치아를 조금씩 더 깎아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시려서 레진으로 메웠다→떨어졌다→더 크게 파내고 다시 메웠다”가 반복되면 오히려 더 시릴 가능성도 커지죠. 반면 GI는 치아와 화학적으로 결합해 추가 삭제 없이 보강이 가능하고, 떨어져도 다시 간단히 메우기 쉬우며 비용 부담도 적습니다. 색은 다소 동떨어져 보일 수 있으나, 작은 어금니처럼 겉으로 잘 안 보이는 부위라면 GI로 시림만 먼저 잡는 보존적 접근을 권합니다. 실제로 씹는 힘이 강하고 골융기(단단한 뼈 융기)가 발달한 환자에서 레진이 반복 탈락하던 사례도, GI로 바꾼 뒤 재치료 간격과 비용·불편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앞니처럼 심미성이 중요한 곳만 레진을 신중히 쓰고, 그 외는 GI로 “치아를 덜 깎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치료 원칙 2. 신경치료·크라운은 언제 필요할까?

치아 패임이 있다고 모두 신경치료(신경 제거)와 크라운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 단계 치료는 ‘신호’가 분명할 때만 권합니다. 첫째, 치수로 통하는 통로가 비칠 만큼 얇아져 붉거나 어둡게 비쳐 보이면 노출 위험이 있으므로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고려합니다. 둘째, 찬물에 시린 뒤 몇 초 이상 지속되는 “잔여 통증”이 반복되면 비가역적 치수염을 의심해 신경치료 사인으로 봅니다. 반대로 “시리지만 삼키면 금방 사라진다”면 정상 반응 범주여서 보존 치료가 우선입니다. 과잉치료는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크라운 다음은 보통 근관치료 확대·재치료, 더 나아가 균열·파절 시 발치·임플란트로 이어지는 ‘데스 사이클’을 떠올려야 합니다. 가능하면 손을 덜 대고, 증상·모양·깊이에 맞춘 최소침습 치료로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장기 예후에 이롭습니다.

 

100% 방지는 어렵지만, 반복은 줄일 수 있습니다

치아 목 부위는 태생적으로 얇고, 동양인에게 흔한 ‘갈아 씹는’ 습관까지 겹치면 완전한 예방은 솔직히 어렵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구조적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죠. 다만 반복을 줄이는 생활 수칙은 유효합니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고, 양치는 옆으로 강하게 문지르지 마세요(분노의 양치 금지). 세로로,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쓸어내리듯 부드럽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시림이 있을 땐 코팅 성분이 들어간 시린 치약을 하루 1~2번 꾸준히 사용해 표면을 보호하세요. 대표 제품 중 시린메드는 코팅 성분이 비교적 잘 포함돼 치아 패임으로 노출된 부위를 덜 시리게 돕는 편입니다(저도 하루 한 번 씁니다). 정기검진에서 패임의 진행, 재료의 탈락·변색·2차 우식 여부를 확인하고, 앞니는 심미를, 어금니는 내구·보존성을 우선에 두어 재료를 선택해 주세요. 결국 핵심은 “과잉치료 없이, 증상은 잡고, 치아는 덜 깎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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